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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인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인도가 26일 옛 소련 시대의 미그-21 전투기의 마지막 편대를 퇴역시켰다. 한때 뛰어난 전투력으로 유명했지만 이후 잦은 추락 사고로 “날아다니는 관”이라고 조롱을 받아야 했던 미그-21기는 이로써 60년 넘던 운용을 마치게 됐다.
이번 퇴역은 인도 공군이 최대 라이벌인 중국과 파키스탄의 두 전선에서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공군을 확장하고 현대화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 공군은 29개 전투기 편대만 남게 됐는데, 이는 한때 정부가 승인했던 42개 편대에 크게 못 미친다. 각 편대는 16∼18대의 전투기로 구성돼 있다.
뉴델리의 국방 분석가 N.C. 비핀드라는 “인도의 전투기 감축이 신속하게 중단되지 않으면 현대전을 위해 제트기를 전진시킨 주변 적들에 대항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자국에서 개발한 테자스 경전투 제트기의 도입을 가속화하는 한편 전력 고갈을 메우기 위해 자국에서 생산될 외국 전투기 도입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도는 현재 프랑스제 라팔, 미라주 2000, 러시아의 수호이-30s과 미그-29 및 테자스 편함대를 운영하고 있다.
1960년대에 도입된 미그-21은 인도 공군의 중추를 이루면서 파키스탄 및 중국과의 전쟁에서 맹활약했었지만, 잦은 추락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렀다. 여러 차례 개선을 거쳤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로 더이상 유지가 어려웠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1966년부터 1980년까지 다양한 모델의 미그 전투기 872대를 도입, 세계 최대의 미그기 운영 국가가 됐다.
그러나 1971년부터 2012년 4월 사이 482건의 미그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171명의 조종사, 39명의 민간인, 8명의 서비스 요원 및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인적 오류와 기술적 문제가 원인으로 꼽혔었다.
추락 사고 데이터는 그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미그-21기는 현재 북한과 쿠바, 예멘, 시리아,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만 제한된 수의 개량형이 운영되고 있을 뿐이다.
인도 공군은 전투기의 전력 강화를 위해 국영 힌두스탄 항공유한공사로부터 테자스기 87대를 도입하기로 계약했지만, 미국으로부터의 엔진 수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당초 지난해로 예상됐던 인도는 2027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또 프랑스의 다쏘 항공이 인도에서 생산하는 라팔 전투기 조달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인도에 F-35 전투기를 공급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인도는 국산 전투기 조달에 나서면서 미제 전투기 도입에 열을 올리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뉴델리(인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인도가 26일 옛 소련 시대의 미그-21 전투기의 마지막 편대를 퇴역시켰다. 한때 뛰어난 전투력으로 유명했지만 이후 잦은 추락 사고로 “날아다니는 관”이라고 조롱을 받아야 했던 미그-21기는 이로써 60년 넘던 운용을 마치게 됐다.이번 퇴역은 인도 공군이 최대 라이벌인 중국과 파키스탄의 두 전선에서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공군을 확장하고 현대화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강조하고 있다.이에 따라 인도 공군은 29개 전투기 편대만 남게 됐는데, 이는 한때 정부가 승인했던 42개 편대에 크게 못 미친다. 각 편대는 16∼18대의 전투기로 구성돼 있다.뉴델리의 국방 분석가 N.C. 비핀드라는 “인도의 전투기 감축이 신속하게 중단되지 않으면 현대전을 위해 제트기를 전진시킨 주변 적들에 대항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인도는 자국에서 개발한 테자스 경전투 제트기의 도입을 가속화하는 한편 전력 고갈을 메우기 위해 자국에서 생산될 외국 전투기 도입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인도는 현재 프랑스제 라팔, 미라주 2000, 러시아의 수호이-30s과 미그-29 및 테자스 편함대를 운영하고 있다.1960년대에 도입된 미그-21은 인도 공군의 중추를 이루면서 파키스탄 및 중국과의 전쟁에서 맹활약했었지만, 잦은 추락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렀다. 여러 차례 개선을 거쳤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로 더이상 유지가 어려웠다.공식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1966년부터 1980년까지 다양한 모델의 미그 전투기 872대를 도입, 세계 최대의 미그기 운영 국가가 됐다.그러나 1971년부터 2012년 4월 사이 482건의 미그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171명의 조종사, 39명의 민간인, 8명의 서비스 요원 및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인적 오류와 기술적 문제가 원인으로 꼽혔었다.추락 사고 데이터는 그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았다.미그-21기는 현재 북한과 쿠바, 예멘, 시리아,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만 제한된 수의 개량형이 운영되고 있을 뿐이다.인도 공군은 전투기의 전력 강화를 위해 국영 힌두스탄 항공유한공사로부터 테자스기 87대를 도입하기로 계약했지만, 미국으로부터의 엔진 수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당초 지난해로 예상됐던 인도는 2027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인도는 또 프랑스의 다쏘 항공이 인도에서 생산하는 라팔 전투기 조달도 고려하고 있다.한편 미국은 인도에 F-35 전투기를 공급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인도는 국산 전투기 조달에 나서면서 미제 전투기 도입에 열을 올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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