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조사 약 9시간만에 종료…진술거부권 행사(종합)
[서울=뉴시스]박선정 오정우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4일에 이어 일주일 만에 김 여사를 불러 약 9시간 동안 조사했다. 김 여사는 이날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1일 오전 10시부터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섰다. 이날 조사에서는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 ▲해군 선상 파티 의혹 ▲21그램 관저 이전 의혹 ▲종묘 차담회 의혹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무마 의혹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45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WEST)에 도착했다. 10시께부터 시작된 조사는 오후 6시50분까지 이어졌다.
김 여사 측에 따르면 이날 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했다고 한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서는 참고인 자격으로 일부 진술한 바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윤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이던 2021년 12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 여사에 대한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해명했다며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그를 고발한 바 있다. 당시 김 여사는 여러 대학에 시간 강사 또는 겸임 교수로 지원할 당시 근무 이력을 부풀렸다는 의혹과 게임산업협회 근무 이력이 허위라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이와 관련해 특검은 김 여사에게 발언 경위 등을 물었다. 김 여사는 허위 경력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이날 특검은 김 여사에게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로부터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선된 것을 대가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받았다는 의혹도 캐물었다.
당초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당대표로 지지했으나 2023년 1월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으로 지원 대상을 바꿨고, 김 의원의 아내인 이모씨가 이에 대한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게 특검팀 의심이다.
또 21그램이 연루된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도 추궁했으나 김 여사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21그램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데도 2022년 5월 12억2400만원에 달하는 관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맡으며 특혜 의혹이 제기됐고, 하도급을 맡긴 18개 업체 중 15곳이 관련 자격이 없어 건설산업기본법을 어겼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디올 명품 3종(▲자켓 16개 ▲벨트 7개 ▲팔찌 4개)’도 조사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지난달 6일 김 여사의 사저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을 압수수색을 하며 21그램 대표의 아내인 조모씨가 2022년 4~8월께 공사 수주 명목으로 김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건넸다는 정황을 포착한 바 있다.
특검팀은 전날 해당 의혹과 관련해 조씨를 특검 사무실에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디올 자켓을 구매 대행했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또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갖고 국가유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과 윤 전 대통령과 함께 해군 지휘정에서 파티를 즐겼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 수사 기간은 오는 28일 만료될 예정이다.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소환 없이 사건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newsis.com, friend@newsis.com [서울=뉴시스]박선정 오정우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4일에 이어 일주일 만에 김 여사를 불러 약 9시간 동안 조사했다. 김 여사는 이날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1일 오전 10시부터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섰다. 이날 조사에서는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 ▲해군 선상 파티 의혹 ▲21그램 관저 이전 의혹 ▲종묘 차담회 의혹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무마 의혹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45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WEST)에 도착했다. 10시께부터 시작된 조사는 오후 6시50분까지 이어졌다.
김 여사 측에 따르면 이날 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했다고 한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서는 참고인 자격으로 일부 진술한 바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윤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이던 2021년 12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 여사에 대한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해명했다며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그를 고발한 바 있다. 당시 김 여사는 여러 대학에 시간 강사 또는 겸임 교수로 지원할 당시 근무 이력을 부풀렸다는 의혹과 게임산업협회 근무 이력이 허위라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이와 관련해 특검은 김 여사에게 발언 경위 등을 물었다. 김 여사는 허위 경력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이날 특검은 김 여사에게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로부터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선된 것을 대가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받았다는 의혹도 캐물었다.
당초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당대표로 지지했으나 2023년 1월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으로 지원 대상을 바꿨고, 김 의원의 아내인 이모씨가 이에 대한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게 특검팀 의심이다.
또 21그램이 연루된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도 추궁했으나 김 여사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21그램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데도 2022년 5월 12억2400만원에 달하는 관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맡으며 특혜 의혹이 제기됐고, 하도급을 맡긴 18개 업체 중 15곳이 관련 자격이 없어 건설산업기본법을 어겼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디올 명품 3종(▲자켓 16개 ▲벨트 7개 ▲팔찌 4개)’도 조사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지난달 6일 김 여사의 사저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을 압수수색을 하며 21그램 대표의 아내인 조모씨가 2022년 4~8월께 공사 수주 명목으로 김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건넸다는 정황을 포착한 바 있다.
특검팀은 전날 해당 의혹과 관련해 조씨를 특검 사무실에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디올 자켓을 구매 대행했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또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갖고 국가유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과 윤 전 대통령과 함께 해군 지휘정에서 파티를 즐겼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 수사 기간은 오는 28일 만료될 예정이다.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소환 없이 사건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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