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후기, 폰테크, 폰테크당일 당일폰테크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유력한 차기 총리감으로 꼽히는 극우 성향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경제안보상은 24일 한일 관계를 심화하겠다면서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 참배는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이날 일본기자클럽이 주최한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 공개토론회에 참석해 총리로 취임했을 때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겠느냐는 질문에 “조용히 적절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외교문제로 절대 삼아서는 안되며, 될 일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전몰자 위령 중심적 시설”이라며 “어떻게 전몰자를 위령할지, 평화를 기도할지, 적절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그가 “외교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 판단하겠다는 설명”을 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서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에게 경의를 표하는 환경 만들기에 힘을 쏟고 싶다”고도 언급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이 자유로운 환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면서도 북한과 중국, 러시아 3국이 밀착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일 관계에 대해서는 경제 안보, 국방 면에서 우려 사안이 있다며 “솔직하게 대화를 거듭하겠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내달 4일 치러지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총재 선거에서 당선되면 국회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된다.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자민당이 소수 여당이 됐기 때문에, 만일 야당이 합심해 다른 후보에 일제히 투표한다면 자민당의 총재가 아닌 총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야당이 분열 조짐이 포착되며 이번에도 자민당의 총재가 총리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총재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는 “국책을 위해 순직하고 조국을 지키려한 분들께 경의를 계속 표하는 것은 (내가) 희망하는 부분”이라며 총리가 되더라도 참배를 계속할 의향을 밝혔다.
2021년 총재 선거 당시에도 “직책에 관계 없이 지금까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해왔다. 결코 외교 문제가 아니다”며 계속 참배할 의향을 표명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전처럼 명확하게 총리 취임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의향을 밝히지는 않았다. 적절하게 판단하겠다고만 답해왔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 등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 명도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item_title][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유력한 차기 총리감으로 꼽히는 극우 성향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경제안보상은 24일 한일 관계를 심화하겠다면서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 참배는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이날 일본기자클럽이 주최한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 공개토론회에 참석해 총리로 취임했을 때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겠느냐는 질문에 “조용히 적절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외교문제로 절대 삼아서는 안되며, 될 일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전몰자 위령 중심적 시설”이라며 “어떻게 전몰자를 위령할지, 평화를 기도할지, 적절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그가 “외교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 판단하겠다는 설명”을 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서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에게 경의를 표하는 환경 만들기에 힘을 쏟고 싶다”고도 언급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이 자유로운 환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면서도 북한과 중국, 러시아 3국이 밀착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일 관계에 대해서는 경제 안보, 국방 면에서 우려 사안이 있다며 “솔직하게 대화를 거듭하겠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내달 4일 치러지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총재 선거에서 당선되면 국회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된다.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자민당이 소수 여당이 됐기 때문에, 만일 야당이 합심해 다른 후보에 일제히 투표한다면 자민당의 총재가 아닌 총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야당이 분열 조짐이 포착되며 이번에도 자민당의 총재가 총리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총재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는 “국책을 위해 순직하고 조국을 지키려한 분들께 경의를 계속 표하는 것은 (내가) 희망하는 부분”이라며 총리가 되더라도 참배를 계속할 의향을 밝혔다.
2021년 총재 선거 당시에도 “직책에 관계 없이 지금까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해왔다. 결코 외교 문제가 아니다”며 계속 참배할 의향을 표명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전처럼 명확하게 총리 취임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의향을 밝히지는 않았다. 적절하게 판단하겠다고만 답해왔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 등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 명도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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