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후기, 폰테크, 폰테크당일 당일폰테크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을 공개하고 진화된 재래식 무기도 선보였다.
11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에 따르면 전날 밤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열병식에서 ‘화성포-20형’ 종대가 주로를 메우며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지난달 개발계획을 밝혔던 화성-20형은 화성-19형의 개량형이다. 열에 견디고 가벼운 탄소섬유복합재료를 활용한 대출력 고체연료 추진체로 정상각 발사에 따른 추진력이 향상되고 대기권 재진입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은 “최강의 핵전략 무기체계”라고 자평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화성 20형부터는 5개 이상 다탄두 장착이 가능한 다탄두 재진입체 능력을 갖춤으로써 미국의 미사일방어망(MD) 교란이 가능하다”라며 “화성 19형을 최종 완결판이라 칭한 후 화성 20형은 최최종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의 최신 발전을 상징한다”라며 “이전 화성 시리즈와 비교해 향상된 사거리, 정밀도, 또는 탑재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화성-20형을 공개한 후 적절한 시점에 시험발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석좌교수는 “북미접촉이 가시화될 경우 협상력 제고차원 혹은 불발이 될 경우 긴장고조 측면에서 시험발사가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이날 신형 전차 ‘천마-20’와 신형 22연장 방사포,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600㎜방사포 등도 대거 등장시켰다.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됐던 천마-20 전차는 이번 열병식을 통해 ‘현대식 주력땅크 천마-20형 종대’로 명칭이 공식 공개됐다. 신형 22연장 방사포는 기존 22연장 방사포와는 다른 신형 무기로 지역 타격, 포병지원, 적후방 혼란이 목적이라고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분석했다.
북한은 자폭드론 다연장 발사기도 선보였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부터 공개한 자폭드론 발사 차량”이라며 “러시아 란셋-3 개념을 모방하되 수납형·컨테이너화한 진화형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공세적 무인기전’ 개념에 해당해 기존의 단발형 자폭드론에서 벗어나, 군집 형태로 다수 투입 가능한 전술 시스템을 구축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화성-11마라고 적힌 미사일은 KN-23 계열에 HGV(극초음속 활공체) 스타일의 종말부를 장착한 신형 단거리 전술급탄도탄의 변형으로, 홍 선임연구위원은 “활공·기동을 통해 고도를 낮추거나 측면 기동을 가해 방공·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을 목표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했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대거 무기를 선보인 것은 군사적 자신감과 자위국방력 강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 교수는 “대내적으로는 체제 결속과 주민의 충성심 강화, 대외적으로는 자위국방력과 핵 억제력 과시라는 이중적 메시지를 전달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을 공개하고 진화된 재래식 무기도 선보였다.
11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에 따르면 전날 밤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열병식에서 ‘화성포-20형’ 종대가 주로를 메우며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지난달 개발계획을 밝혔던 화성-20형은 화성-19형의 개량형이다. 열에 견디고 가벼운 탄소섬유복합재료를 활용한 대출력 고체연료 추진체로 정상각 발사에 따른 추진력이 향상되고 대기권 재진입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은 “최강의 핵전략 무기체계”라고 자평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화성 20형부터는 5개 이상 다탄두 장착이 가능한 다탄두 재진입체 능력을 갖춤으로써 미국의 미사일방어망(MD) 교란이 가능하다”라며 “화성 19형을 최종 완결판이라 칭한 후 화성 20형은 최최종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의 최신 발전을 상징한다”라며 “이전 화성 시리즈와 비교해 향상된 사거리, 정밀도, 또는 탑재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화성-20형을 공개한 후 적절한 시점에 시험발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석좌교수는 “북미접촉이 가시화될 경우 협상력 제고차원 혹은 불발이 될 경우 긴장고조 측면에서 시험발사가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이날 신형 전차 ‘천마-20’와 신형 22연장 방사포,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600㎜방사포 등도 대거 등장시켰다.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됐던 천마-20 전차는 이번 열병식을 통해 ‘현대식 주력땅크 천마-20형 종대’로 명칭이 공식 공개됐다. 신형 22연장 방사포는 기존 22연장 방사포와는 다른 신형 무기로 지역 타격, 포병지원, 적후방 혼란이 목적이라고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분석했다.
북한은 자폭드론 다연장 발사기도 선보였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부터 공개한 자폭드론 발사 차량”이라며 “러시아 란셋-3 개념을 모방하되 수납형·컨테이너화한 진화형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공세적 무인기전’ 개념에 해당해 기존의 단발형 자폭드론에서 벗어나, 군집 형태로 다수 투입 가능한 전술 시스템을 구축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화성-11마라고 적힌 미사일은 KN-23 계열에 HGV(극초음속 활공체) 스타일의 종말부를 장착한 신형 단거리 전술급탄도탄의 변형으로, 홍 선임연구위원은 “활공·기동을 통해 고도를 낮추거나 측면 기동을 가해 방공·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을 목표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했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대거 무기를 선보인 것은 군사적 자신감과 자위국방력 강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 교수는 “대내적으로는 체제 결속과 주민의 충성심 강화, 대외적으로는 자위국방력과 핵 억제력 과시라는 이중적 메시지를 전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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