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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이 무장정파 하마스는 전후 가자지구 통치에 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 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은 25일(현지 시간) 유엔총회 화상 연설을 통해 “(PA는) 가자지구 통치와 안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질 준비가 돼있다”며 “하마스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며, PA에 모든 무기를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아바스 수반은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을 비난하며 “이 같은 행동은 팔레스타인인을 대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장 국가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영국 등 서방 주요국은 최근 팔레스타인 국가 지위를 인정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마스 배제’를 직간접적 조건으로 걸고 있는데, 이를 의식한 언급으로 보인다.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의 점령 시도에 맞서 가자지구를 지켜내겠다며 서방의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최근 세계 지도자들의 팔레스타인 승인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평화와 갈등 종식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며 아직 동참하지 않은 국가들도 같은 입장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은 단순한 침략이 아니라 전쟁 범죄이자 반인도 범죄”라며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할 때가 왔다”고 했다.
아바스 수반은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은 아무리 많은 고통을 겪더라도 가자지구에 남아 우리의 땅을 재건할 것”이라며 “그것(이스라엘의 점령 작전)은 우리의 의지를 꺾지 못할 것이다. 우리 민족은 올리브나무처럼 뿌리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이 PA 대표단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아바스 수반은 이날 뉴욕을 찾지 못하고 화상 연설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유엔총회 참석을 막았음에도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지 않았다”며 “아바스는 트럼프 1기 행정부와 거듭 충돌했으나 2기 임기에는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이 무장정파 하마스는 전후 가자지구 통치에 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 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은 25일(현지 시간) 유엔총회 화상 연설을 통해 “(PA는) 가자지구 통치와 안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질 준비가 돼있다”며 “하마스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며, PA에 모든 무기를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아바스 수반은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을 비난하며 “이 같은 행동은 팔레스타인인을 대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장 국가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덧붙였다.프랑스·영국 등 서방 주요국은 최근 팔레스타인 국가 지위를 인정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마스 배제’를 직간접적 조건으로 걸고 있는데, 이를 의식한 언급으로 보인다.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의 점령 시도에 맞서 가자지구를 지켜내겠다며 서방의 지원을 촉구했다.그는 “최근 세계 지도자들의 팔레스타인 승인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평화와 갈등 종식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며 아직 동참하지 않은 국가들도 같은 입장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이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은 단순한 침략이 아니라 전쟁 범죄이자 반인도 범죄”라며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할 때가 왔다”고 했다.아바스 수반은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은 아무리 많은 고통을 겪더라도 가자지구에 남아 우리의 땅을 재건할 것”이라며 “그것(이스라엘의 점령 작전)은 우리의 의지를 꺾지 못할 것이다. 우리 민족은 올리브나무처럼 뿌리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미국이 PA 대표단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아바스 수반은 이날 뉴욕을 찾지 못하고 화상 연설을 했다.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유엔총회 참석을 막았음에도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지 않았다”며 “아바스는 트럼프 1기 행정부와 거듭 충돌했으나 2기 임기에는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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