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쌍둥이 자매 중 한 명만 결혼…남편과의 시간은 어떻게? – 폰테크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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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 코네티컷에 사는 샴쌍둥이(결합 쌍둥이) 카르멘과 루피타 안드라데(25) 자매 중 언니 카르멘이 지난해 결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매가 ‘한 몸’인 상황에서 어떻게 사적인 삶과 경계를 조율해 나가는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출신의 이들 쌍둥이 자매는 몸통 부근이 이어져 있으며, 갈비뼈 일부, 순환계·소화계·생식계의 일부를 공유하고 있다. 각자 심장, 폐, 위를 가지고 있다.

언니 카르멘은 2020년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데이니얼 맥코맥(28)이라는 남성과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은 ‘자매가 동시에 성관계를 가진다’는 왜곡된 시선과 편견에 고통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언니 카르멘과 남편 데이니얼은 성관계를 비롯해 친밀한 관계를 가질 때 여동생 루피타를 존중하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카르멘은 동생이 어떤 행동이나 대화 주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동생의 편안한 수준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동생 루피타 또한 “나는 헤드폰과 휴대전화가 있어. 상관 없어”라며 불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이어폰을 끼고 자기 할 일을 한다고 밝혔다.

카르멘은 자신과 남편이 함께 보내는 시간에 죄책감을 느끼는 일이 가끔 있지만, 루피타를 위해 건강한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고 했다. 카르멘은 “관계에서는 항상 애정 표현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가 있다. 하지만 우리에겐 대부분 농담만 한다”고 덧붙였다.

팬들이 사생활에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 카르멘은 “왜 내 사생활을 알아야만 우리를 인간적으로 봐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남편 데이니얼 역시 “사람들은 성에 집착한다. 하지만 그것은 전혀 여러분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했다.

루피타에게는 그런 질문이 또 다른 방식으로 상처가 된다. 루피타는 “(형부인) 데이비드 사랑하느냐는 질문은 듣기 싫다. 난 그를 형부로서 사랑해. 그게 전부다”라고 설명했다.

카르멘은 과거 자신이 돈을 벌고 남편은 그녀를 이용하다 떠날 것이라는 등의 루머에 대해 “내가 가진 돈은 없다”라며 웃었다.

이들 자매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5만 명을 넘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많아, 많은 사람들이 이들 자매가 SNS을 통해 큰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카르멘은 여전히 주당 50시간 이상 근무하며 생활비와 예상치 못한 지출을 감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카르멘은 결혼에 대해 “우리가 결혼했다”고 분명히 밝히면서도, “루피타는 결혼하지 않았다” “그녀는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 코네티컷에 사는 샴쌍둥이(결합 쌍둥이) 카르멘과 루피타 안드라데(25) 자매 중 언니 카르멘이 지난해 결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매가 ‘한 몸’인 상황에서 어떻게 사적인 삶과 경계를 조율해 나가는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출신의 이들 쌍둥이 자매는 몸통 부근이 이어져 있으며, 갈비뼈 일부, 순환계·소화계·생식계의 일부를 공유하고 있다. 각자 심장, 폐, 위를 가지고 있다. 언니 카르멘은 2020년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데이니얼 맥코맥(28)이라는 남성과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은 ‘자매가 동시에 성관계를 가진다’는 왜곡된 시선과 편견에 고통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언니 카르멘과 남편 데이니얼은 성관계를 비롯해 친밀한 관계를 가질 때 여동생 루피타를 존중하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카르멘은 동생이 어떤 행동이나 대화 주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동생의 편안한 수준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동생 루피타 또한 “나는 헤드폰과 휴대전화가 있어. 상관 없어”라며 불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이어폰을 끼고 자기 할 일을 한다고 밝혔다. 카르멘은 자신과 남편이 함께 보내는 시간에 죄책감을 느끼는 일이 가끔 있지만, 루피타를 위해 건강한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고 했다. 카르멘은 “관계에서는 항상 애정 표현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가 있다. 하지만 우리에겐 대부분 농담만 한다”고 덧붙였다.팬들이 사생활에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 카르멘은 “왜 내 사생활을 알아야만 우리를 인간적으로 봐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남편 데이니얼 역시 “사람들은 성에 집착한다. 하지만 그것은 전혀 여러분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했다. 루피타에게는 그런 질문이 또 다른 방식으로 상처가 된다. 루피타는 “(형부인) 데이비드 사랑하느냐는 질문은 듣기 싫다. 난 그를 형부로서 사랑해. 그게 전부다”라고 설명했다. 카르멘은 과거 자신이 돈을 벌고 남편은 그녀를 이용하다 떠날 것이라는 등의 루머에 대해 “내가 가진 돈은 없다”라며 웃었다. 이들 자매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5만 명을 넘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많아, 많은 사람들이 이들 자매가 SNS을 통해 큰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카르멘은 여전히 주당 50시간 이상 근무하며 생활비와 예상치 못한 지출을 감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카르멘은 결혼에 대해 “우리가 결혼했다”고 분명히 밝히면서도, “루피타는 결혼하지 않았다” “그녀는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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