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손예진은 변하지 않았지만 변했다 – 폰테크 달인

폰테크 후기, 폰테크, 폰테크당일 당일폰테크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이제 두 번째 챕터로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배우 손예진(43)에게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남다른 영화일 수밖에 없다. 박찬욱 감독과 함께했다는 의미가 작지 않을 것이고, 게다가 이 작품은 그에게 복귀작이자 새출발이다. “저도 이게 7년만에 하는 영화라는 데 놀랐어요.”

손예진은 2022년 3월 배우 현빈과 결혼했다. 그 해 11월엔 아들을 낳았다. ‘어쩔수가없다’ 촬영은 지난해 8월 중순이었다. 결혼 전 마지막에 내놓은 드라마가 2022년 3월이었으니까 공백기라고 말하기엔 짧은 기간으로 보이기도 한다. 다만 2001년 데뷔 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영화·드라마를 내놨을 정도로 근면 성실한 활동을 하던 중에 멈춰선데다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됐다는 건 단순히 시간만 가지고 얘기할 수 있는 변화는 아니다.

“하나의 챕터가 끝나고 두 번째 챕터로 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 시작점에 박찬욱 감독님이 있었다는 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연기를 향한 열정이 다시 생겼습니다. 전 이번 작품에서 이병헌 선배와만 연기했어요. 다른 선배 배우들과 함께 연기할 장면이 없었죠. 시나리오를 보며 그들이 어떻게 연기를 할지 상상만 해본 거죠. 그리고나서 완성된 영화로 그들의 연기를 보는데, 참 엄청난 자극이 되더라고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갑작스럽게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하기 위해 자신만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병헌이 만수를, 손예진은 만수 아내 미리를 연기했다. 이와 함께 박희순·이성민·염혜란·차승원 등이 출연했다.

손예진은 연기 경력 20년을 넘긴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그가 나오는 영화·드라마는 웬만해선 실패하는 법이 없고, 가장 빼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이런 손예진인데도 ‘어쩔수가없다’ 현장과 박 감독이 요구하는 연기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첫 촬영이 미리 가족이 장어를 구워 먹는 영화의 첫 시퀀스였어요. 제 대사 중에 ‘장어’가 들어가는 게 있었는데, 감독님께선 ‘장어’를 세게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 말투와 기존에 제 방식이 있다 보니 그게 잘 안 됐습니다. 그런 디렉션은 연기 생활 하며 처음이었어요. 아마도 그 대사가 있는 대목만 10번 가까이 다시 찍었습니다. 더워서 땀이 나는데다가 식은땀까지 흐르더라고요. ‘앞으로 촬영을 어떻게 해야 하나’ ‘난 죽었다’는 생각이 들었죠.(웃음)”

손예진은 초반 촬영이 고됐다고 했다. 그래도 촬영이 중반부에 들어가자 본격적으로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박 감독과 호흡이 맞아 가면서 연기가 더 좋아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걸 하나 씩 추가한 제 연기를 보니까 더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는 겁니다. 앞으로 제 연기에 크게 도움을 줄 경험이었어요.”

손예진이 ‘어쩔수가없다’를 복귀작으로 택한 데는 이병헌의 영향도 있었다. 손예진·현빈 부부는 이병헌·이민정 부부와 사적으로 가까운 관계다. 다만 손예진은 이병헌과 함께 연기한 적이 한 차례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병헌 선배는 배우들이 입을 모아 연기 잘한다고 하는 배우다. 그런 배우의 연기를 현장에서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병헌 선배는 현장에 오면 완전히 힘이 빠져 있어요. 완전히 릴랙스 된 느낌입니다. 운동을 할 때도 힘을 빼야 한다고 하잖아요. 이병헌 선배가 딱 그래요. 그러면서도 온전히 집중하고 있죠. 감독님의 그 수많은 디렉팅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더라고요. 참 대단했어요.”

박 감독 영화로 화려하게 복귀한 것처럼 보이나 그 과정엔 두려움도 있었고 고민도 있었다. 역시나 가장 큰 고민은 육아였다. “몇 년만에 나오는 건데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잖아요. 그러기 위해선 제 몸도 준비가 돼야 하고, 마음도 준비 돼야 하죠. 그때가 언제인지, 언제쯤 복귀하면 되는지 그 타이밍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사실 육아를 한 3년 정도는 이어서 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박 감독님께 제안을 받았고, 제 분량이 이병헌 선배만큼 많은 게 아니어서 육아를 병행할 여유가 있었어요. 복귀작으로는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어요.”

손예진은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거쳤다고 해서 연기에 관한 관점이나 태도가 변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다만 이전보다 더 여유가 생겼고 시각이 확장됐다는 건 느낀다고 했다. 최근 그가 각종 행사장에서 또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과 접점을 늘리는 것 역시 손예진에게 생긴 변화 중 하나다.

“팬들의 응원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최근엔 그분들의 마음이 더 크게 느껴져요. 그들이 나의 행복을 바라는 게 너무 감동적이랄까요. 음…감동을 넘어서는 감정이 들어요.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잖아요. 팬들을 만나뵐 때 최대한 진솔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손예진은 최근 유튜브 예능프로그램에 나가 아이를 키우는 기쁨에 관해 얘기한 적이 있다. 이날도 그는 엄마로서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 머릿속엔 온통 육아가 있어요. 그래서인지 모성을 다루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긱이 들어요. ‘마더’ 같은 모성도 좋고요, 우리가 얘기하는 보통의 모성에 관한 것도 좋아요.”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이제 두 번째 챕터로 넘어가는 느낌입니다.”배우 손예진(43)에게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남다른 영화일 수밖에 없다. 박찬욱 감독과 함께했다는 의미가 작지 않을 것이고, 게다가 이 작품은 그에게 복귀작이자 새출발이다. “저도 이게 7년만에 하는 영화라는 데 놀랐어요.”손예진은 2022년 3월 배우 현빈과 결혼했다. 그 해 11월엔 아들을 낳았다. ‘어쩔수가없다’ 촬영은 지난해 8월 중순이었다. 결혼 전 마지막에 내놓은 드라마가 2022년 3월이었으니까 공백기라고 말하기엔 짧은 기간으로 보이기도 한다. 다만 2001년 데뷔 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영화·드라마를 내놨을 정도로 근면 성실한 활동을 하던 중에 멈춰선데다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됐다는 건 단순히 시간만 가지고 얘기할 수 있는 변화는 아니다.”하나의 챕터가 끝나고 두 번째 챕터로 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 시작점에 박찬욱 감독님이 있었다는 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연기를 향한 열정이 다시 생겼습니다. 전 이번 작품에서 이병헌 선배와만 연기했어요. 다른 선배 배우들과 함께 연기할 장면이 없었죠. 시나리오를 보며 그들이 어떻게 연기를 할지 상상만 해본 거죠. 그리고나서 완성된 영화로 그들의 연기를 보는데, 참 엄청난 자극이 되더라고요.”‘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갑작스럽게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하기 위해 자신만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병헌이 만수를, 손예진은 만수 아내 미리를 연기했다. 이와 함께 박희순·이성민·염혜란·차승원 등이 출연했다.손예진은 연기 경력 20년을 넘긴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그가 나오는 영화·드라마는 웬만해선 실패하는 법이 없고, 가장 빼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이런 손예진인데도 ‘어쩔수가없다’ 현장과 박 감독이 요구하는 연기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첫 촬영이 미리 가족이 장어를 구워 먹는 영화의 첫 시퀀스였어요. 제 대사 중에 ‘장어’가 들어가는 게 있었는데, 감독님께선 ‘장어’를 세게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 말투와 기존에 제 방식이 있다 보니 그게 잘 안 됐습니다. 그런 디렉션은 연기 생활 하며 처음이었어요. 아마도 그 대사가 있는 대목만 10번 가까이 다시 찍었습니다. 더워서 땀이 나는데다가 식은땀까지 흐르더라고요. ‘앞으로 촬영을 어떻게 해야 하나’ ‘난 죽었다’는 생각이 들었죠.(웃음)”손예진은 초반 촬영이 고됐다고 했다. 그래도 촬영이 중반부에 들어가자 본격적으로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박 감독과 호흡이 맞아 가면서 연기가 더 좋아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걸 하나 씩 추가한 제 연기를 보니까 더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는 겁니다. 앞으로 제 연기에 크게 도움을 줄 경험이었어요.”손예진이 ‘어쩔수가없다’를 복귀작으로 택한 데는 이병헌의 영향도 있었다. 손예진·현빈 부부는 이병헌·이민정 부부와 사적으로 가까운 관계다. 다만 손예진은 이병헌과 함께 연기한 적이 한 차례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병헌 선배는 배우들이 입을 모아 연기 잘한다고 하는 배우다. 그런 배우의 연기를 현장에서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병헌 선배는 현장에 오면 완전히 힘이 빠져 있어요. 완전히 릴랙스 된 느낌입니다. 운동을 할 때도 힘을 빼야 한다고 하잖아요. 이병헌 선배가 딱 그래요. 그러면서도 온전히 집중하고 있죠. 감독님의 그 수많은 디렉팅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더라고요. 참 대단했어요.”박 감독 영화로 화려하게 복귀한 것처럼 보이나 그 과정엔 두려움도 있었고 고민도 있었다. 역시나 가장 큰 고민은 육아였다. “몇 년만에 나오는 건데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잖아요. 그러기 위해선 제 몸도 준비가 돼야 하고, 마음도 준비 돼야 하죠. 그때가 언제인지, 언제쯤 복귀하면 되는지 그 타이밍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사실 육아를 한 3년 정도는 이어서 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박 감독님께 제안을 받았고, 제 분량이 이병헌 선배만큼 많은 게 아니어서 육아를 병행할 여유가 있었어요. 복귀작으로는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어요.”손예진은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거쳤다고 해서 연기에 관한 관점이나 태도가 변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다만 이전보다 더 여유가 생겼고 시각이 확장됐다는 건 느낀다고 했다. 최근 그가 각종 행사장에서 또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과 접점을 늘리는 것 역시 손예진에게 생긴 변화 중 하나다.”팬들의 응원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최근엔 그분들의 마음이 더 크게 느껴져요. 그들이 나의 행복을 바라는 게 너무 감동적이랄까요. 음…감동을 넘어서는 감정이 들어요.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잖아요. 팬들을 만나뵐 때 최대한 진솔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합니다.”손예진은 최근 유튜브 예능프로그램에 나가 아이를 키우는 기쁨에 관해 얘기한 적이 있다. 이날도 그는 엄마로서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 머릿속엔 온통 육아가 있어요. 그래서인지 모성을 다루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긱이 들어요. ‘마더’ 같은 모성도 좋고요, 우리가 얘기하는 보통의 모성에 관한 것도 좋아요.”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폰테크 달인은 복잡한 용어 대신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투명한 절차로 상담부터 입금까지 전 과정을 깔끔하게 안내합니다. 합리적인 시세 기준으로 모델·상태별 견적을 제시하고, 불필요한 수수료나 숨은 비용은 없습니다. 폰테크가 처음이신 분도 안전하게 진행하시도록 신원 확인·안전결제·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지킵니다. 채널 상담, 방문 상담, 비대면 상담까지 상황에 맞춰 연결되며, 진행 여부는 고객이 결정합니다. 폰테크 달인은 결과만큼 과정의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당일 문의·당일 진행을 목표로 있지만, 무리한 권유 없이 조건이 맞을 때만 안내합니다. 진행 후에는 간단한 체크리스트와 거래 내역을 제공해 재확인할 수 있고, 사후 문의도 응답합니다. 합리, 안전, 투명—폰테크 달인의 기준입니다. 온라인 접수로 상담을 시작할 수 있으며, 자주 묻는 질문을 통해 폰테크 전 과정을 미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이해한 만큼만 진행’하는 곳, 그게 폰테크 달인입니다. #폰테크 #폰테크당일 #당일폰테크 #비대면폰테크 https://phonetech.store/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