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 선배’ SSG 이로운, 신인 김민준에 따뜻한 조언 “시행착오 없었으면” – 폰테크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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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3년 만에 대구고 출신 1라운드 신인을 품에 안았다. 같은 길을 먼저 걸어간 선배 이로운은 후배 김민준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새로운 출발을 힘껏 응원했다.

이로운은 전날(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김)민준이는 나와 달리 시행착오 없이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준은 지난 17일 2026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의 선택을 받았다.

그는 팀 내 필승조인 이로운과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져 있다. 이로운과 출신 고교는 물론 지명 순번까지 같아 ‘평행이론’을 이뤘다.

이로운도 3년 전인 2023시즌에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2년 연속 5점대 후반 방어율에 머물렀던 그는 올 시즌 변화구 제구력을 잡는 데 성공하며 급격히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추격조로 뛰던 이로운은 올 시즌 필승조로 거듭나 SSG 불펜의 한 축을 맡고 있다. 그는 올해 71경기에 나서 6승 5패 1세이브 29홀드 평균자책점 1.98로 맹활약했다.

김민준은 체형도 분위기도 이로운과 똑 닮았다. 직구 최고 구속도 시속 152㎞에 달한다. SSG는 그의 강점으로 안정감이 돋보이는 경기 운영력을 꼽았다.

둘은 3년의 터울을 두고 있어 고교 시절 직접 마주친 적은 없었다. 다만 이로운은 동문인 김민준을 눈여겨보고 있었다고 한다.

이로운은 “1, 2학년 때부터 대구고에 잘하는 투수가 있다고 들어서 (김)민준이를 알고 있었다”며 “민준이가 전체 3순위 안에 지명될 거라고 예상해서 같은 팀이 될 줄 몰랐는데, 계속 안 뽑히길래 우리가 뽑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만나게 돼서 반갑다”고 고 기분 좋게 웃었다.

이로운은 이날 김민준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준이 ‘멘털 관리법’을 묻자, 그는 ‘빨리 털어내기’를 강조했다.

그는 “아직 어떤 보직을 맡게 될진 모르겠지만, 일희일비하지 말고 빨리 잊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 잘했던 건 프로에서 와선 의미가 없더라. 결국엔 프로에서 날고 기는 타자들과 싸워야 한다”며 “쉽지 않을 거다. 그렇지만 요즘엔 처음부터 적응을 잘해서 잘 던지는 선수들도 많다. 그런 축에 속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이로운은 “언제든지 원하면 밥을 사주겠다. 나도 많이 얻어먹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로운 옆에 앉아 그의 얘기를 경청하던 김민준은 “이로운 선배와 함께 뛰게 돼 영광이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1군에 올라와) 잘 던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 롤모델은 옆에 계신 이로운 선배님이다. 선배님과 가장 친해지고 싶었다”며 밝게 웃는 후배를 향해 이로운은 “나 말고!”라며 장난스럽게 손사래를 쳤지만, 이내 감출 수 없는 미소가 얼굴 가득 번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picy@newsis.com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3년 만에 대구고 출신 1라운드 신인을 품에 안았다. 같은 길을 먼저 걸어간 선배 이로운은 후배 김민준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새로운 출발을 힘껏 응원했다.이로운은 전날(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김)민준이는 나와 달리 시행착오 없이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민준은 지난 17일 2026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의 선택을 받았다.그는 팀 내 필승조인 이로운과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져 있다. 이로운과 출신 고교는 물론 지명 순번까지 같아 ‘평행이론’을 이뤘다.이로운도 3년 전인 2023시즌에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2년 연속 5점대 후반 방어율에 머물렀던 그는 올 시즌 변화구 제구력을 잡는 데 성공하며 급격히 성장했다.지난해까지 추격조로 뛰던 이로운은 올 시즌 필승조로 거듭나 SSG 불펜의 한 축을 맡고 있다. 그는 올해 71경기에 나서 6승 5패 1세이브 29홀드 평균자책점 1.98로 맹활약했다. 김민준은 체형도 분위기도 이로운과 똑 닮았다. 직구 최고 구속도 시속 152㎞에 달한다. SSG는 그의 강점으로 안정감이 돋보이는 경기 운영력을 꼽았다.둘은 3년의 터울을 두고 있어 고교 시절 직접 마주친 적은 없었다. 다만 이로운은 동문인 김민준을 눈여겨보고 있었다고 한다.이로운은 “1, 2학년 때부터 대구고에 잘하는 투수가 있다고 들어서 (김)민준이를 알고 있었다”며 “민준이가 전체 3순위 안에 지명될 거라고 예상해서 같은 팀이 될 줄 몰랐는데, 계속 안 뽑히길래 우리가 뽑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만나게 돼서 반갑다”고 고 기분 좋게 웃었다.이로운은 이날 김민준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준이 ‘멘털 관리법’을 묻자, 그는 ‘빨리 털어내기’를 강조했다.그는 “아직 어떤 보직을 맡게 될진 모르겠지만, 일희일비하지 말고 빨리 잊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그러면서 “고등학교 때 잘했던 건 프로에서 와선 의미가 없더라. 결국엔 프로에서 날고 기는 타자들과 싸워야 한다”며 “쉽지 않을 거다. 그렇지만 요즘엔 처음부터 적응을 잘해서 잘 던지는 선수들도 많다. 그런 축에 속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이어 이로운은 “언제든지 원하면 밥을 사주겠다. 나도 많이 얻어먹었다”고 환하게 웃었다.이로운 옆에 앉아 그의 얘기를 경청하던 김민준은 “이로운 선배와 함께 뛰게 돼 영광이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1군에 올라와) 잘 던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제 롤모델은 옆에 계신 이로운 선배님이다. 선배님과 가장 친해지고 싶었다”며 밝게 웃는 후배를 향해 이로운은 “나 말고!”라며 장난스럽게 손사래를 쳤지만, 이내 감출 수 없는 미소가 얼굴 가득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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