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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오리건주는 28일(현지 시각)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주방위군 병력 200명을 60일간 배치하라고 명령한 것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주방위군을 파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포틀랜드와 전국의 이민자 구금 시설에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만인 28일 오리건주 방위군 200명을 투입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병력이 언제 포틀랜드에 투입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헤그세스 장관은 6월 로스앤젤레스(LA)에 주방위군을 배치할 때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권한(연방법 10조)을 언급했다.
민주당 소속 티나 코텍 오리건주 주지사는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포틀랜드나 오리건의 다른 어떤 도시에서도 군사 개입을 필요로 하는 대중적 위협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코텍 주지사는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 반대의 모든 증거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오리건 주민들의 안전을 무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것은 불필요한 일이며, 불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텍 주지사는 28일 백악관이 오리건주 방위군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방법 10조를 발동할 것이라는 통지를 받았다며 백악관에 결정에 동의하지 않고 불만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오리건주 검찰총장 댄 레이필드(민주당)는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주 방위군의 불법적 연방화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WP는 전했다.
레이필드 총장은 기자들에게 백악관의 조치를 중단시키기 위한 임시 가처분 명령 신청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이필드 총장은 “대통령은 정치적 이득을 위해 포틀랜드의 현실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거나, 기껏해야 소셜 미디어에 무모하게 의존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투입에서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오리건주에서 다시 민주당 소속 주지사의 반대에 부딪히는 복잡한 상황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방위군을 투입한 뒤 충돌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 대응을 명분으로 약 4000명의 주방위군과 약 700명의 현역 해병대 보병을 LA에 배치했다.
트럼프는 연방법 제10조에 따라 이를 실행했지만 이 조항은 군인의 법 집행 임무를 금지하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를 고소했고 9월 초 연방 판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군인들을 법 집행 기관에 배치함으로써 ‘포시 코미테이터스 법(Posse Comitatus Act)’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다만 연방 항소 법원은 더 자세한 변론이 진행될 때까지 군대 파견 명령을 유지하는 등 법적 논쟁을 빚었다.
헤그세스 장관은 28일 메모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최근 수많은 폭력과 무질서 사건이 발생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위험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인용했다.
그는 이러한 사건들에 대응해 행정부는 ICE와 기타 미국 공무원들을 일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연방법 10조에 따라 주 방위군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단속에 반대하며 포틀랜드 ICE 처리 센터에서 몇 주째 시위를 벌여 왔다.
국토안보부는 26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폭도들이 해당 시설을 반복적으로 공격하고 포위했다고 밝혔다.
앞서 6월 포틀랜드 경찰국은 시위대가 진입로를 봉쇄하고 돌과 벽돌 같은 물건을 던지고 경찰관이 부상을 입은 후 20명 이상을 체포했다.
WP는 최근에는 포틀랜드 ICE 시설 밖 거리가 소수의 평화로운 시위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텅 비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포틀랜드를 ‘전쟁으로 황폐해진 도시’라고 표현한 후 많은 주민들은 SNS를 통해 여유롭게 도시를 즐기는 주민들의 사진을 올리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오리건주는 28일(현지 시각)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주방위군 병력 200명을 60일간 배치하라고 명령한 것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주방위군을 파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포틀랜드와 전국의 이민자 구금 시설에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만인 28일 오리건주 방위군 200명을 투입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병력이 언제 포틀랜드에 투입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헤그세스 장관은 6월 로스앤젤레스(LA)에 주방위군을 배치할 때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권한(연방법 10조)을 언급했다. 민주당 소속 티나 코텍 오리건주 주지사는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포틀랜드나 오리건의 다른 어떤 도시에서도 군사 개입을 필요로 하는 대중적 위협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코텍 주지사는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 반대의 모든 증거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오리건 주민들의 안전을 무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것은 불필요한 일이며, 불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텍 주지사는 28일 백악관이 오리건주 방위군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방법 10조를 발동할 것이라는 통지를 받았다며 백악관에 결정에 동의하지 않고 불만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오리건주 검찰총장 댄 레이필드(민주당)는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주 방위군의 불법적 연방화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WP는 전했다. 레이필드 총장은 기자들에게 백악관의 조치를 중단시키기 위한 임시 가처분 명령 신청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이필드 총장은 “대통령은 정치적 이득을 위해 포틀랜드의 현실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거나, 기껏해야 소셜 미디어에 무모하게 의존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투입에서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오리건주에서 다시 민주당 소속 주지사의 반대에 부딪히는 복잡한 상황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방위군을 투입한 뒤 충돌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 대응을 명분으로 약 4000명의 주방위군과 약 700명의 현역 해병대 보병을 LA에 배치했다. 트럼프는 연방법 제10조에 따라 이를 실행했지만 이 조항은 군인의 법 집행 임무를 금지하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를 고소했고 9월 초 연방 판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군인들을 법 집행 기관에 배치함으로써 ‘포시 코미테이터스 법(Posse Comitatus Act)’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다만 연방 항소 법원은 더 자세한 변론이 진행될 때까지 군대 파견 명령을 유지하는 등 법적 논쟁을 빚었다. 헤그세스 장관은 28일 메모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최근 수많은 폭력과 무질서 사건이 발생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위험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인용했다.그는 이러한 사건들에 대응해 행정부는 ICE와 기타 미국 공무원들을 일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연방법 10조에 따라 주 방위군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단속에 반대하며 포틀랜드 ICE 처리 센터에서 몇 주째 시위를 벌여 왔다. 국토안보부는 26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폭도들이 해당 시설을 반복적으로 공격하고 포위했다고 밝혔다. 앞서 6월 포틀랜드 경찰국은 시위대가 진입로를 봉쇄하고 돌과 벽돌 같은 물건을 던지고 경찰관이 부상을 입은 후 20명 이상을 체포했다. WP는 최근에는 포틀랜드 ICE 시설 밖 거리가 소수의 평화로운 시위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텅 비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포틀랜드를 ‘전쟁으로 황폐해진 도시’라고 표현한 후 많은 주민들은 SNS를 통해 여유롭게 도시를 즐기는 주민들의 사진을 올리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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