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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경북 고령자들의 삶의 양상이 확연히 달라졌다. 과거보다 소득과 연금 수급률은 높아지고 경제활동 참여율도 늘었지만 부모 부양에 대한 의식은 가족 중심에서 사회적 분담으로 이동했다.
1일 동북통계청이 발표한 ‘과거와 달라진 대구·경북 고령자 특성’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고령인구 비중은 21.2%, 경북은 26.1%로 각각 2010년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2030년에는 대구 26.7%, 경북 32.0%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연령대별로는 대구(35.8%)와 경북(33.7%) 모두 65~69세 인구가 가장 많았다.
가구 형태 변화도 뚜렷하다. 대구의 고령자 1인 가구는 2015년 32.4%에서 지난해 39.3%로 증가했다. 경북도 같은 기간 37.9%에서 41.9%로 늘었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올랐다. 대구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14년 25.9%에서 지난해 33.1%로, 경북은 같은 기간 45.8%에서 53.5%로 상승했다. 일자리를 원하는 이유는 ‘생계비 마련’ 같은 금전적 동기(대구 82.7%·경북 81.3%)가 여전히 크지만 시간 보내기 및 건강 유지 목적도 점차 확대됐다.
고령층의 경제적 여건도 변화가 나타났다. 대구 고령자의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 비중은 2014년 61.0%에서 지난해 45.0%로 줄었고 경북도 72.9%에서 56.8%로 감소했다.
특히 대구의 월평균 소득 200만~300만원 구간은 2014년 3.5%에서 지난해 21.8%로, 300만원 이상은 4.2%에서 11.6%로 크게 늘었다. 경북도 같은 기간 200만~300만원 구간은 3.9%에서 18.8%, 300만원 이상은 2.1%에서 6.7%로 상승했다. 연금 수급률 역시 대구는 2016년 88.3%에서 2023년 91.8%, 경북은 91.6%에서 93.6%로 확대됐다.
여가·사회활동에서는 동영상 시청이 소폭 줄었지만 휴식이 크게 늘었다. 자원봉사 참여 비율은 대구와 경북 모두 소폭 증가했다.
부모 부양 인식도 달라졌다.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대구지역 응답은 2014년 31.6%에서 지난해 21.0%로 줄었다. 경북도 같은 기간 37.2%에서 26.2%로 낮아졌다. 반면 ‘부모 노후는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은 대구가 43.5%에서 54.7%, 경북은 33.5%에서 54.6%로 늘어 변화를 보여줬다.
동북통계청은 노인의 날을 앞두고 대구시 및 경북도의 노인 정책에 시사점을 제시하기 위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인구·가구, 경제활동, 소득·자산, 사회활동·여가, 의식 5개 부문을 분석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경북 고령자들의 삶의 양상이 확연히 달라졌다. 과거보다 소득과 연금 수급률은 높아지고 경제활동 참여율도 늘었지만 부모 부양에 대한 의식은 가족 중심에서 사회적 분담으로 이동했다.1일 동북통계청이 발표한 ‘과거와 달라진 대구·경북 고령자 특성’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고령인구 비중은 21.2%, 경북은 26.1%로 각각 2010년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2030년에는 대구 26.7%, 경북 32.0%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연령대별로는 대구(35.8%)와 경북(33.7%) 모두 65~69세 인구가 가장 많았다.가구 형태 변화도 뚜렷하다. 대구의 고령자 1인 가구는 2015년 32.4%에서 지난해 39.3%로 증가했다. 경북도 같은 기간 37.9%에서 41.9%로 늘었다.경제활동 참가율도 올랐다. 대구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14년 25.9%에서 지난해 33.1%로, 경북은 같은 기간 45.8%에서 53.5%로 상승했다. 일자리를 원하는 이유는 ‘생계비 마련’ 같은 금전적 동기(대구 82.7%·경북 81.3%)가 여전히 크지만 시간 보내기 및 건강 유지 목적도 점차 확대됐다.고령층의 경제적 여건도 변화가 나타났다. 대구 고령자의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 비중은 2014년 61.0%에서 지난해 45.0%로 줄었고 경북도 72.9%에서 56.8%로 감소했다. 특히 대구의 월평균 소득 200만~300만원 구간은 2014년 3.5%에서 지난해 21.8%로, 300만원 이상은 4.2%에서 11.6%로 크게 늘었다. 경북도 같은 기간 200만~300만원 구간은 3.9%에서 18.8%, 300만원 이상은 2.1%에서 6.7%로 상승했다. 연금 수급률 역시 대구는 2016년 88.3%에서 2023년 91.8%, 경북은 91.6%에서 93.6%로 확대됐다.여가·사회활동에서는 동영상 시청이 소폭 줄었지만 휴식이 크게 늘었다. 자원봉사 참여 비율은 대구와 경북 모두 소폭 증가했다.부모 부양 인식도 달라졌다.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대구지역 응답은 2014년 31.6%에서 지난해 21.0%로 줄었다. 경북도 같은 기간 37.2%에서 26.2%로 낮아졌다. 반면 ‘부모 노후는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은 대구가 43.5%에서 54.7%, 경북은 33.5%에서 54.6%로 늘어 변화를 보여줬다.동북통계청은 노인의 날을 앞두고 대구시 및 경북도의 노인 정책에 시사점을 제시하기 위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인구·가구, 경제활동, 소득·자산, 사회활동·여가, 의식 5개 부문을 분석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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