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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로 남자배구 우리카드에 새 둥지를 튼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이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밝혔다.
김동영은 30일 일본 오사카의 사카이 체육관에서 열린 구단 전지훈련에 참가해 선수단과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지난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했던 김동영은 2021~2022시즌 트레이드로 한국전력으로 이적,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우리카드행을 선택했다.
새로운 팀에 빠르게 녹아든 그는 “원래 어느 팀을 가든 처음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친구들의 성향을 잘 모르다 보니 걱정이 많았는데, 1~2주 만에 적응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훈련 후 스트레칭을 하는 동료들을 바라보며 “다들 재미있고 착한 친구들”이라고 미소 지었다.
FA 계약을 맺고 나서는 첫 시즌인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김동영은 “트레이드로 팀을 옮길 때는 내 선택권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평소처럼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FA로 왔다. 그러다 보니 뭔가를 더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조금 있다.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고 전했다.
우리카드 분위기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
김동영은 “한국전력도 팀 분위기가 밝았는데, 여기는 마찬가지로 굉장히 밝다. 팀 분위기나 경기 스타일이나,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또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가 우리카드를 선택한 데는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의 영향이 컸다.
그는 “지금까지 10년 넘게 배구를 하면서 계속 한국인 감독의 지도를 받아왔다. 조금 다른 방식, 경험해 보지 못했던 훈련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감독님께서 선수단 전원의 기량을 끌어올리고자 노력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그는 “저도 자신 있게,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밝게 웃었다.
더불어 김동영은 지난 시즌부터 수비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예전에는 ‘수비할 생각하지 말고 서브로 점수를 내거나 2단 연결을 잘 시켜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공을 하나라도 더 잡아서 1점이라도 내면 팀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선 뭐라도 시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생존 본능”이라고도 말했다.
김동영은 “예전엔 수비 쪽 훈련을 많이 받진 않았다. 그래서 내 쪽에 공이 오면 많이 놓치기도 했다. 또 키가 크지 않다 보니 공격적인 부분에선 어쩔 수 없이 한계가 있을 거라고 느꼈다. 내 장점을 하나라도 더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다짐은 굳게 먹었지만 목표를 두진 않았다.
김동영은 “항상 확실하게 목표를 세우면 잘 안됐다. 구체적으로 목표를 두면 괜히 신경 쓰이고 징크스가 생기기도 했다. 행동이 나오기 전에 생각이 많아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는 구체적인 목표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다. 경기에 들어갔을 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것을 해내고 싶다”며 “팀의 분위기를 올리거나, 1점이라도 내서 팀이 봄배구 이상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오사카=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로 남자배구 우리카드에 새 둥지를 튼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이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밝혔다.김동영은 30일 일본 오사카의 사카이 체육관에서 열린 구단 전지훈련에 참가해 선수단과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지난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했던 김동영은 2021~2022시즌 트레이드로 한국전력으로 이적,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우리카드행을 선택했다.새로운 팀에 빠르게 녹아든 그는 “원래 어느 팀을 가든 처음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친구들의 성향을 잘 모르다 보니 걱정이 많았는데, 1~2주 만에 적응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훈련 후 스트레칭을 하는 동료들을 바라보며 “다들 재미있고 착한 친구들”이라고 미소 지었다.FA 계약을 맺고 나서는 첫 시즌인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김동영은 “트레이드로 팀을 옮길 때는 내 선택권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평소처럼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FA로 왔다. 그러다 보니 뭔가를 더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조금 있다.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고 전했다.우리카드 분위기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김동영은 “한국전력도 팀 분위기가 밝았는데, 여기는 마찬가지로 굉장히 밝다. 팀 분위기나 경기 스타일이나,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또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특히 그가 우리카드를 선택한 데는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의 영향이 컸다.그는 “지금까지 10년 넘게 배구를 하면서 계속 한국인 감독의 지도를 받아왔다. 조금 다른 방식, 경험해 보지 못했던 훈련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감독님께서 선수단 전원의 기량을 끌어올리고자 노력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그는 “저도 자신 있게,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밝게 웃었다.더불어 김동영은 지난 시즌부터 수비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이에 대해 “예전에는 ‘수비할 생각하지 말고 서브로 점수를 내거나 2단 연결을 잘 시켜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공을 하나라도 더 잡아서 1점이라도 내면 팀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선 뭐라도 시도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어떻게 보면 생존 본능”이라고도 말했다.김동영은 “예전엔 수비 쪽 훈련을 많이 받진 않았다. 그래서 내 쪽에 공이 오면 많이 놓치기도 했다. 또 키가 크지 않다 보니 공격적인 부분에선 어쩔 수 없이 한계가 있을 거라고 느꼈다. 내 장점을 하나라도 더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다짐은 굳게 먹었지만 목표를 두진 않았다.김동영은 “항상 확실하게 목표를 세우면 잘 안됐다. 구체적으로 목표를 두면 괜히 신경 쓰이고 징크스가 생기기도 했다. 행동이 나오기 전에 생각이 많아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그는 “올해는 구체적인 목표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다. 경기에 들어갔을 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것을 해내고 싶다”며 “팀의 분위기를 올리거나, 1점이라도 내서 팀이 봄배구 이상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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