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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달 이 대통령이 일본 도쿄를 방문한 데 대한 답방으로, 대미 관세 협상과 한일 과거사 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만찬과 친교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시바 총리의 이번 방문은 이 대통령의 ‘셔틀외교 복원’ 의지에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총리가 양자 방한을 계기로 서울 이외의 도시에 방한하는 건 지난 2004년 고이즈미 전 총리과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제주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21년 만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한일 정상회담 관련 간담회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셔틀외교 복원이 정착됐다는 의미”라며 “신정부 출범 3개월여 만에 한일 정상의 상호 방문을 완성해 소통·협력의 선순환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천명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한일 협력 및 한미일 공조 방안이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 공통의 사회 문제인 인구 문제와 지방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경험의 공유를 위한 협의체 운영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랐던 인공지능(AI)·수소 등 미래 산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간다.
양국 공통의 관심사인 대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 등도 거론될 수 있다. 위성락 실장은 관세 협상이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가 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의제라고 할 수는 없겠다”면서도 “지정학적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는 게 적절한지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정상회담에서도 의제가 아니었지만 그 문제가 논의됐고 일본 측 경험으로부터 유용한 조언을 취했다. 이번에도 그런 차원의 얘기는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한일 과거사 문제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언급될지도 주목된다. 위성락 실장은 앞서 이시바 총리가 ‘패전 80주년 견해 발표’를 공언한 것과 관련 “(이번에 메시지를 낼지) 잘 알지 못한다”며 “이시바 총리의 과거사에 대한 견해가 일본 정치인 중에서는 좀 남다른 면이 있다는 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시바 총리에게 취임 이후 첫 한국 방문인 동시에 총리로서 마지막 해외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달 4일 집권 자민당이 신임 총재를 선출하면 퇴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달 이 대통령이 일본 도쿄를 방문한 데 대한 답방으로, 대미 관세 협상과 한일 과거사 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만찬과 친교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시바 총리의 이번 방문은 이 대통령의 ‘셔틀외교 복원’ 의지에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일본 총리가 양자 방한을 계기로 서울 이외의 도시에 방한하는 건 지난 2004년 고이즈미 전 총리과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제주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21년 만이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한일 정상회담 관련 간담회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셔틀외교 복원이 정착됐다는 의미”라며 “신정부 출범 3개월여 만에 한일 정상의 상호 방문을 완성해 소통·협력의 선순환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천명됐다”고 평가했다.이날 정상회담에서는 한일 협력 및 한미일 공조 방안이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 공통의 사회 문제인 인구 문제와 지방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경험의 공유를 위한 협의체 운영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랐던 인공지능(AI)·수소 등 미래 산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간다.양국 공통의 관심사인 대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 등도 거론될 수 있다. 위성락 실장은 관세 협상이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가 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의제라고 할 수는 없겠다”면서도 “지정학적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는 게 적절한지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 정상회담에서도 의제가 아니었지만 그 문제가 논의됐고 일본 측 경험으로부터 유용한 조언을 취했다. 이번에도 그런 차원의 얘기는 있을 수 있다”고 했다.한일 과거사 문제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언급될지도 주목된다. 위성락 실장은 앞서 이시바 총리가 ‘패전 80주년 견해 발표’를 공언한 것과 관련 “(이번에 메시지를 낼지) 잘 알지 못한다”며 “이시바 총리의 과거사에 대한 견해가 일본 정치인 중에서는 좀 남다른 면이 있다는 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정상회담은 이시바 총리에게 취임 이후 첫 한국 방문인 동시에 총리로서 마지막 해외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달 4일 집권 자민당이 신임 총재를 선출하면 퇴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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