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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토퍼 레이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법무부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러시아 선거 개입 스캔들’ 수사를 빌미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25일 위증 혐의로 기소한 데 이어 또 다시 FBI 전 국장이 트럼프의 과거 뒤집기 공격 대상이 됐다.
미 버지니아주 연방 대배심이 25일 코미 전 국장을 선거 개입 의혹 위증 혐의와 법 집행 방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 인터뷰에서 레이 전 국장이 제임 기간 동안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 말기에 사임한 뒤 “끔찍한 일을 했고, 우리는 방금 그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한 일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방금 모든 FBI 요원들이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가 “FBI 요원들이 그곳에 있었다”고 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FBI가 (2021년 의회 의사당 폭동인) 1월 6일 사기극 직전과 도중에 모든 규칙, 규정, 프로토콜, 표준을 위반해 274명의 FBI 요원을 군중 속에 비밀리에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보수 성향의 언론 매체 블레이즈 미디어도 “의회 소식통에 따르면 FBI는 1월 6일 군중 속에 사복 요원 274명을 배치했다”고 보도했으나 NBC 뉴스는 이 보도를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아마도 선동가와 반란군 역할을 했을 것이며 법 집행관으로서는 확실히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NBC 방송은 과거에도 그런 근거 없는 주장을 여러 번 반복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2021년 1월 6일 FBI 수사관이 국회의사당이나 그 주변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지난해 12월 법무부 감찰관실이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NBC는 전했다.
FBI 국장 캐시 파텔은 27일 1·6 폭동 당시 FBI의 역할에 대해 다른 설명을 내놓았다.
그는 이날 X(옛 트위터)와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폭동이 시작된 후 요원들이 의사당에 있었던 것은 군중을 통제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1월 6일, FBI 요원 274명이 FBI 기준에 어긋나는 군중 통제에 투입되었다”며 “그 실패는 부패한 리더십에서 비롯되었다. 요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X에 올렸다.
파텔이 X에 올린 글은 그후 삭제됐다.
그는 폭스 뉴스에서는 “경찰이 폭동을 선포한 후 요원들이 군중 통제 임무에 파견되었는데, 이는 FBI 기준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날 FBI의 행동에 대해 알고 있는 전직 FBI 고위 관계자는 블레이즈의 게시물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미 전 국장의 혐의인 허위 진술은 코미가 2020년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특정 정보의 언론 유출을 승인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증언과 관련이 있다.
모든 잘못을 부인해 온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법무부에 자신과 뉴욕 검찰총장 레티샤 제임스,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상원의원 아담 쉬프 등 다른 정치적 정적들에 대한 수사를 추진하라고 촉구한 뒤 기소됐다.
28일 JD 밴스 부통령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3년 반 동안 더 많은 기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토퍼 레이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법무부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러시아 선거 개입 스캔들’ 수사를 빌미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25일 위증 혐의로 기소한 데 이어 또 다시 FBI 전 국장이 트럼프의 과거 뒤집기 공격 대상이 됐다. 미 버지니아주 연방 대배심이 25일 코미 전 국장을 선거 개입 의혹 위증 혐의와 법 집행 방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트럼프 대통령은 NBC 인터뷰에서 레이 전 국장이 제임 기간 동안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 말기에 사임한 뒤 “끔찍한 일을 했고, 우리는 방금 그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한 일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방금 모든 FBI 요원들이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가 “FBI 요원들이 그곳에 있었다”고 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FBI가 (2021년 의회 의사당 폭동인) 1월 6일 사기극 직전과 도중에 모든 규칙, 규정, 프로토콜, 표준을 위반해 274명의 FBI 요원을 군중 속에 비밀리에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보수 성향의 언론 매체 블레이즈 미디어도 “의회 소식통에 따르면 FBI는 1월 6일 군중 속에 사복 요원 274명을 배치했다”고 보도했으나 NBC 뉴스는 이 보도를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아마도 선동가와 반란군 역할을 했을 것이며 법 집행관으로서는 확실히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NBC 방송은 과거에도 그런 근거 없는 주장을 여러 번 반복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2021년 1월 6일 FBI 수사관이 국회의사당이나 그 주변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지난해 12월 법무부 감찰관실이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NBC는 전했다. FBI 국장 캐시 파텔은 27일 1·6 폭동 당시 FBI의 역할에 대해 다른 설명을 내놓았다. 그는 이날 X(옛 트위터)와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폭동이 시작된 후 요원들이 의사당에 있었던 것은 군중을 통제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1월 6일, FBI 요원 274명이 FBI 기준에 어긋나는 군중 통제에 투입되었다”며 “그 실패는 부패한 리더십에서 비롯되었다. 요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X에 올렸다. 파텔이 X에 올린 글은 그후 삭제됐다. 그는 폭스 뉴스에서는 “경찰이 폭동을 선포한 후 요원들이 군중 통제 임무에 파견되었는데, 이는 FBI 기준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날 FBI의 행동에 대해 알고 있는 전직 FBI 고위 관계자는 블레이즈의 게시물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미 전 국장의 혐의인 허위 진술은 코미가 2020년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특정 정보의 언론 유출을 승인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증언과 관련이 있다. 모든 잘못을 부인해 온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법무부에 자신과 뉴욕 검찰총장 레티샤 제임스,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상원의원 아담 쉬프 등 다른 정치적 정적들에 대한 수사를 추진하라고 촉구한 뒤 기소됐다. 28일 JD 밴스 부통령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3년 반 동안 더 많은 기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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