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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두고도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을 내준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아쉬움을 내비쳤다.
아울러 준PO 3차전에 후라도 대신 원태인을 선발로 내보내겠다고 예고했다.
박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말 김성욱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3-4로 패배한 뒤 “아쉽게 마지막에 졌지만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후라도 투입은 경기 전부터 계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0-2로 끌려가다 4회초 르윈 디아즈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삼성은 5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다.
이후 SSG 불펜진 공략에 애를 먹으며 끌려가던 삼성은 9회초 상대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흔들어 동점 점수를 뽑았다. 대타 김지찬의 볼넷과 양도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강민호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동점이 되자 삼성은 준PO 3차전 선발로 내정했던 후라도를 9회말 마운드에 올렸다.
후라도는 9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김성욱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헌납했다.
지난 9일 준PO 1차전을 이겼던 삼성은 연승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박 감독은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자기 역할을 해주고 타선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했다. 하지만 SSG 불펜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탓에 졌다”고 총평했다.
“후라도 투입은 경기 전부터 생각한 것”이라고 전한 박 감독은 “이를 계산해 (마무리 투수인)김재윤을 7회에 올렸다. 9회에 동점이 됐고, 후라도가 몸을 푼 상태라서 투입했다. 최대 2이닝까지 맡길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준PO 시작 전 후라도를 3차전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 했던 박 감독은 “오늘 던졌기 때문에 3차전 선발 투수로 원태인이 나가고, 후라도가 4차전에 등판한다”며 “후라도는 오늘 불펜 투구를 대신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날 패배하기는 했으나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 1차전까지 내내 침묵했던 구자욱, 강민호가 안타를 신고한 것은 소득이었다.
구자욱은 1-2로 끌려가던 4회초 2루타를 날렸고, 강민호는 9회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박 감독은 “둘 모두 중요한 상황에서 안타를 쳤다. 구자욱은 라이온즈파크에 가서도 중심타자 역할을 해줘야하는데, 오늘 안타를 계기로 좋은 활약을 해줬으면 한다”며 “강민호는 타이밍이 잘 맞지는 않았지만, 슬럼프일 때에는 빗맞은 안타로도 컨디션이 올라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삼성은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안방으로 향한다. 준PO 3차전은 13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다.
박 감독은 “원정에서 최소 1승 1패가 목표였는데 이뤘다. 최원태에 이어 가라비토도 잘 던져줬다”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SSG 불펜 공략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두고도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을 내준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아쉬움을 내비쳤다. 아울러 준PO 3차전에 후라도 대신 원태인을 선발로 내보내겠다고 예고했다. 박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말 김성욱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3-4로 패배한 뒤 “아쉽게 마지막에 졌지만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후라도 투입은 경기 전부터 계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0-2로 끌려가다 4회초 르윈 디아즈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삼성은 5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다. 이후 SSG 불펜진 공략에 애를 먹으며 끌려가던 삼성은 9회초 상대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흔들어 동점 점수를 뽑았다. 대타 김지찬의 볼넷과 양도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강민호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동점이 되자 삼성은 준PO 3차전 선발로 내정했던 후라도를 9회말 마운드에 올렸다. 후라도는 9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김성욱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헌납했다. 지난 9일 준PO 1차전을 이겼던 삼성은 연승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박 감독은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자기 역할을 해주고 타선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했다. 하지만 SSG 불펜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탓에 졌다”고 총평했다. “후라도 투입은 경기 전부터 생각한 것”이라고 전한 박 감독은 “이를 계산해 (마무리 투수인)김재윤을 7회에 올렸다. 9회에 동점이 됐고, 후라도가 몸을 푼 상태라서 투입했다. 최대 2이닝까지 맡길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준PO 시작 전 후라도를 3차전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 했던 박 감독은 “오늘 던졌기 때문에 3차전 선발 투수로 원태인이 나가고, 후라도가 4차전에 등판한다”며 “후라도는 오늘 불펜 투구를 대신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날 패배하기는 했으나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 1차전까지 내내 침묵했던 구자욱, 강민호가 안타를 신고한 것은 소득이었다. 구자욱은 1-2로 끌려가던 4회초 2루타를 날렸고, 강민호는 9회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박 감독은 “둘 모두 중요한 상황에서 안타를 쳤다. 구자욱은 라이온즈파크에 가서도 중심타자 역할을 해줘야하는데, 오늘 안타를 계기로 좋은 활약을 해줬으면 한다”며 “강민호는 타이밍이 잘 맞지는 않았지만, 슬럼프일 때에는 빗맞은 안타로도 컨디션이 올라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삼성은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안방으로 향한다. 준PO 3차전은 13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다. 박 감독은 “원정에서 최소 1승 1패가 목표였는데 이뤘다. 최원태에 이어 가라비토도 잘 던져줬다”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SSG 불펜 공략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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