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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지난 1968년 발표된 세계 최초의 초소형 전자 프린터인 ‘EP-101’은 엡손의 기업 정체성을 만든 상징적 제품이다.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긴 대형 프린터를 손바닥 위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수준까지 줄여 놓으며,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선보였다. EP-101의 성공은 지난 1975년 ‘EP의 자손(Son)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투영한 브랜드 ‘엡손(Epson)’을 탄생시켰다.
엡손의 ‘고효율·초소형·초정밀’ 브랜드 철학의 시초다.
올해로 브랜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엡손은 미니멀리즘 철학을 브랜드 헤리티지로 삼아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는 동시에 지구 환경까지 지키는 실천으로 이어가고 있다.
26일 엡손에 따르면 회사의 미니멀리즘은 단순히 제품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아닌,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방향이다.
프로젝터가 대표적이다. 엡손은 우수한 투사 품질과 함께, 경량화를 실현해 24년 연속 세계 프로젝터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광량의 빛을 쬐는 프로젝터는 내부 열 축적 문제가 필연적으로 뒤따르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냉각 기술이 필수적으로 뒤따른다.
그런데 냉각 구조가 복잡할수록 유지보수가 어렵고, 설비 공간은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엡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액체 냉각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법으로 미니멀리즘 철학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주력 제품인 프린터 역시 출력 메커니즘과 잉크 시스템을 개발의 목적이 사용자의 유지보수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이는 것을 함께 고려한다.
엡손의 소형화에 대한 집념은 생산은 물론 유통 과정까지 고려된다.
제품의 부피를 줄이면 운송 과정에서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나아가 소비자의 공간 효율성까지 지키다. 소형화된 제품은 사무실이나 집안에서 공간의 낭비를 줄인다.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탄소 배출 저감과 자원 순환을 실천하는 것도 ‘고효율·초소형·초정밀’ 브랜드 철학이 근간에 있다.
히트프리(Heat-Free) 잉크젯 기술은 열 사용을 줄여 레이저 대비 에너지 절감을 추구한다. 에코탱크(EcoTank)와 대용량 잉크 시스템도 교체 소모품을 줄여 폐기물 발생량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출시 예정인 페이퍼랩(PaperLab)도 폐지 재활용을 통해 사무실 내에서 직접 새로운 종이로 만들며 폐기물과 자원소비를 줄인다.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책임을 함께 실현한다는 ‘미니멀리즘’ 철학이 모든 설계의 기본 원칙인 셈이다.
엡손 관계자는 “지난 반세기 동안 엡손이 축적해온 기술 혁신과 소형화의 여정은 ‘사람과 지구를 풍요롭게 한다’는 기업목적을 구체적인 성과로 입증해온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지난 1968년 발표된 세계 최초의 초소형 전자 프린터인 ‘EP-101’은 엡손의 기업 정체성을 만든 상징적 제품이다.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긴 대형 프린터를 손바닥 위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수준까지 줄여 놓으며,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선보였다. EP-101의 성공은 지난 1975년 ‘EP의 자손(Son)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투영한 브랜드 ‘엡손(Epson)’을 탄생시켰다. 엡손의 ‘고효율·초소형·초정밀’ 브랜드 철학의 시초다.올해로 브랜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엡손은 미니멀리즘 철학을 브랜드 헤리티지로 삼아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는 동시에 지구 환경까지 지키는 실천으로 이어가고 있다. 26일 엡손에 따르면 회사의 미니멀리즘은 단순히 제품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아닌,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방향이다.프로젝터가 대표적이다. 엡손은 우수한 투사 품질과 함께, 경량화를 실현해 24년 연속 세계 프로젝터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광량의 빛을 쬐는 프로젝터는 내부 열 축적 문제가 필연적으로 뒤따르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냉각 기술이 필수적으로 뒤따른다. 그런데 냉각 구조가 복잡할수록 유지보수가 어렵고, 설비 공간은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엡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액체 냉각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법으로 미니멀리즘 철학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주력 제품인 프린터 역시 출력 메커니즘과 잉크 시스템을 개발의 목적이 사용자의 유지보수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이는 것을 함께 고려한다.엡손의 소형화에 대한 집념은 생산은 물론 유통 과정까지 고려된다. 제품의 부피를 줄이면 운송 과정에서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나아가 소비자의 공간 효율성까지 지키다. 소형화된 제품은 사무실이나 집안에서 공간의 낭비를 줄인다.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탄소 배출 저감과 자원 순환을 실천하는 것도 ‘고효율·초소형·초정밀’ 브랜드 철학이 근간에 있다. 히트프리(Heat-Free) 잉크젯 기술은 열 사용을 줄여 레이저 대비 에너지 절감을 추구한다. 에코탱크(EcoTank)와 대용량 잉크 시스템도 교체 소모품을 줄여 폐기물 발생량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출시 예정인 페이퍼랩(PaperLab)도 폐지 재활용을 통해 사무실 내에서 직접 새로운 종이로 만들며 폐기물과 자원소비를 줄인다.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책임을 함께 실현한다는 ‘미니멀리즘’ 철학이 모든 설계의 기본 원칙인 셈이다. 엡손 관계자는 “지난 반세기 동안 엡손이 축적해온 기술 혁신과 소형화의 여정은 ‘사람과 지구를 풍요롭게 한다’는 기업목적을 구체적인 성과로 입증해온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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