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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출시 1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 카카오톡을 두고 이용자들 사이에서 혹평이 쏟아진 가운데, 과거 광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카카오의 공지문이 재소환됐다.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3년 전 카카오톡의 당당한 공지 내용’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글에는 지난 2012년 5월 카카오톡 2.9.6 버전 업데이트 당시 카카오가 남긴 공지가 담겨 있었다.
당시 카카오는 “카카오톡은 유료화를 할 계획이 전혀 없다. 카카오톡에 광고 넣을 공간도 없고, 쿨하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다”며 “카카오팀이 그렇게 가난하지는 않다.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유료화’와 ‘광고 배너 도입’ 루머를 일축한 것이다.
이 공지는 이후 카카오가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때마다 단골처럼 소환됐다. 광고를 처음 도입한 2019년, ‘익스팬더블 동영상 광고’ 도입을 검토하던 2021년에도 이용자들은 “카카오가 가난해졌냐”는 질문을 쏟아냈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논란이 큰 부분은 친구 탭에 피드형 사용자환경(UI)을 적용한 것이다. 기존엔 단순 연락처 목록이었지만, 개편 이후에는 인스타그램처럼 친구들의 게시물이 타임라인 형태로 노출됐다. 여기에 대형 광고까지 끼어들면서 이용자 반발이 거세졌다.
이용자들은 “광고에 미친 업데이트” “친구 피드 보려면 SNS 하지, 카톡 하겠냐. 원래 기능에나 충실해라” “부장님 골프 사진까지 봐야 하냐” “거래처 아저씨가 내 프사에 계속 하트 누르고 다닌다. 탈퇴할까” 등 거친 불만을 터뜨렸다.
비판이 커지자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부 관계자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지난 2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카카오톡 업데이트와 관련해 “개발자 욕은 하지 말아 달라. 시키는 대로 만들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카카오에서 근무 중이라고 표시된 이 작성자는 “이번 업데이트는 여러 기획자의 결과물이 아닌, 사실상 특정 인사의 지시에 따라 진행됐다”며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싹 다 반대했다. 우리가 뭘 더 할 수 있겠냐”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daim@newsis.com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출시 1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 카카오톡을 두고 이용자들 사이에서 혹평이 쏟아진 가운데, 과거 광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카카오의 공지문이 재소환됐다.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3년 전 카카오톡의 당당한 공지 내용’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글에는 지난 2012년 5월 카카오톡 2.9.6 버전 업데이트 당시 카카오가 남긴 공지가 담겨 있었다.당시 카카오는 “카카오톡은 유료화를 할 계획이 전혀 없다. 카카오톡에 광고 넣을 공간도 없고, 쿨하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다”며 “카카오팀이 그렇게 가난하지는 않다.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유료화’와 ‘광고 배너 도입’ 루머를 일축한 것이다.이 공지는 이후 카카오가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때마다 단골처럼 소환됐다. 광고를 처음 도입한 2019년, ‘익스팬더블 동영상 광고’ 도입을 검토하던 2021년에도 이용자들은 “카카오가 가난해졌냐”는 질문을 쏟아냈다.이번 개편에서 가장 논란이 큰 부분은 친구 탭에 피드형 사용자환경(UI)을 적용한 것이다. 기존엔 단순 연락처 목록이었지만, 개편 이후에는 인스타그램처럼 친구들의 게시물이 타임라인 형태로 노출됐다. 여기에 대형 광고까지 끼어들면서 이용자 반발이 거세졌다.이용자들은 “광고에 미친 업데이트” “친구 피드 보려면 SNS 하지, 카톡 하겠냐. 원래 기능에나 충실해라” “부장님 골프 사진까지 봐야 하냐” “거래처 아저씨가 내 프사에 계속 하트 누르고 다닌다. 탈퇴할까” 등 거친 불만을 터뜨렸다.비판이 커지자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부 관계자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지난 2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카카오톡 업데이트와 관련해 “개발자 욕은 하지 말아 달라. 시키는 대로 만들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카카오에서 근무 중이라고 표시된 이 작성자는 “이번 업데이트는 여러 기획자의 결과물이 아닌, 사실상 특정 인사의 지시에 따라 진행됐다”며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싹 다 반대했다. 우리가 뭘 더 할 수 있겠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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